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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두기/음악

EXO - Baby Don't cry

 

EXO 앨범 나왔단 소식에 '이번엔 MAMA 같은 헛짓은 안 했으면' 하고 약간의 기대를 걸어봤는데 제목이 '늑대와 미녀'라니... 게다가 가사가.. 가사가...... 아무리 스엠에 관대한 나라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 이번에도 틀렸구나, 하고 아예 안 들어봄; 근데 어젠가 인터넷에서 그래도 앨범 중 두어곡은 좋단 글을 보고 지니 차트 위에 있는 이 곡을 들어봤더니.. 77ㅑ... 이건 정확히 내 취향이야ㅠㅠ (근데 부제가 무려 '인어의 눈물') 유영진 향기가 진하게 나는 SM스타일 발라드+_+ 검색해보니 앤드류최 곡이네. 엑소 아주 가망이 없는 건 아닌 것 같다.  MAMA랑 History는 가사 모르고 들으면 좋았으니까; 그래도 SMP는 넣어둬 제발!

+ 얼마전에 길 가다가 어쩐지 귀에 들어오는 걸그룹 노래가 있어서 무슨 노랜지 궁금했는데 너무 금방 끝나서 알 수가 없었다. 그러다 또 며칠 뒤 미용실에서 그 노래가 들려서 바로 가사로 검색해보니 헬로비너스 '차 마실래?' 가사가 희한하단 글을 예전에 좀 봤었지만 관심이 안 가서 안 들어봤었는데 이게 그 노래였다니. 듣던대로 가사가 참 거시기하네요.... 사비 부분은 멜로디나 가사나 뭐 나쁘지 않은데 후반부에.. 혼자인 밤은 참 길어요 그댈 더 알고 싶어요 아침이 올 때까지 부탁할게요??!!?!? 뭘 부탁한다는겨...?.... 상큼한 애들 데리구 이런 야하지도 귀엽지도 않은 가사를ㅠㅠ 센스없쩡... 그래두 노래는 좋다. (오렌지카라멜 립스틱 작곡가네) 지레짐작으로 별로일거라 생각하고 안 들어보고.. 그러지 말아야겠단 생각을 함. 뭐든 편견없이 두루두루 접해보는 게 좋은 것 같다. 태어나서 세번째 먹어본 닭갈비에 새삼 반한 그저께 또 한 번 깨달음ㅋ 기승전닭갈비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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