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슬리 턴테이블 도착♥
모델명은 CR40.. G마켓에서 14만원 정도 주고 샀다. 1300K 등등에 이정도 저렴한 일체형 턴테이블이 있긴 했는데 디자인이 좀 맘에 안 들어서.. 번거롭지만 해외배송상품으로 구매ㅠ 나름 복고풍의 디자인이 깔끔하니 맘에 들어서ㅎㅎ 다른 블로그들 보니 참 예쁘게도 찍어서 올렸던데 이게 내 한개다........
하루도 나한텐 긴데.. 최대 한달까지 걸릴 수도 있다고 해서 아예 잊어버리고 기다렸음ㅋ 근데 5일만에 도착>_< 외부교육 끝나고 굳이 회사 들러서 가지고 왔다. 110V짜리라 변압기도 있어야 한다고 해서 집 주변 전파사 막 검색해보구. 근데 의외로 인터넷엔 안 나오는 가게가 가까이 있어서 쉽게 샀다. 15,000원ㅋ 변압기라는 물건(?)의 존재를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음... 얘의 소비전력도 고려해서 그 이상 되는 변압기로 사야된다는 사실도 배움ㅋ
집에 헐레벌떡 들어와서 전원 연결하구 윤상 앨범 올리구 틀어봤는데 이상하게 소리가 안 나는 것이었다. 가만 보니 바늘에 플라스틱 덮개가 씌워져 있었음....... 제거하고 다시 올렸는데 또 소리가 안 나서 어 이상하다 하고 다른 사람 블로그에 영상 보니.. 아 바늘을 레코드 정중앙에 올리면 안되고 가장자리부터 1번 트랙이구나............ 혼자였지만 정말 창피했다ㅎㅎㅎㅎㅎㅎ 드디어 제대로 세팅하고 틀었는데 흐그흐ㅡ그흐ㅡ흐그ㅠㅠㅠ 진짜로 소리가 나오네ㅠㅠㅠ 미취학아동 시절에 집에 있는 걸 틀어본 적은 있지만 거의 생각이 안 났는데... 이런 느낌이구나.... 삽질하다가 겨우 틀어서 그런지 찡했다... 아 좋아.......... 지금은 비록 딱히 모실 곳이 없어 방바닥 신세지만 이사하면 예쁘게 잘 올려놔줄게♥
이번에 산 윤상 1집... 씨디로 들을 때도 좋았지만 뭔가 LP로 갖게 되니 좋다 히히 2집이랑 윤종신 4집, 015B 4집, 1회유재하가요제 앨범도 같이 샀는데 하나하나 들어봐야지>_<
1집 중 제일 좋아하는 '행복을 기다리며'. 마이앤트메리가 리메이크 했는데 그 버전도 참 좋다.
'무지개너머'도 좋고. 다른 앨범들도 그렇지만 특히 1집은 전곡이 다 좋은 것 같다.
덧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어떤 만남을 준비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