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는 일기장에
2014년 마지막 주말
butnottome
2014. 12. 28. 22:44
금요일 저녁엔 ㅎㅈ이랑 오랜만에 소주를 마셨다. 학생 땐, 맥주는 배불러서 싫고 소주가 더 좋다고 했었는데. 직장인이 되어 다음날 컨디션을 걱정하게 된 뒤론 맥주에 점점 익숙해지더니 이젠 소주맛이 꼭 실험용 알코올 같이 느껴진다 으으. 한 병 시켜서 적당히 나눠마셨다. (파전 맛없...)
해질 무렵에 ㅇㅈ이랑 갔던 정도너츠 카페. 작은 매장일줄 알았는데 제법 넓고 이쁘고 좋았다. 분위기도 맘에 들구, 짧았지만 기분 좋은 만남이었다.
저녁엔 엄마랑 막내랑 고기 먹으러 갔었는데 정줄놓고 먹어서 사진이 없다. 오늘 서울 오기전에 엄마가 해준 비빔국수 사진도 없다 흐흑.
동네와서 먹은 공차. 타피오카 들어간 블랙밀크티. 먹다보면 느끼해서 맨날 남기지만 그래도 종종 땡긴다. 귀여운 눈사람의 해피뉴이어!
연말이라 정신없으면서도 금요일에 무리하게 반차를 내서 집에 갔다온건데, 그래도 갔다오길 잘한 것 같다. 재충전도 되고... 연말 기분이 이제서야 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