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nottome 2015. 4. 1. 23:00
누가 봐도 '적당한' 정도의 관심과 호의까지만 보이고
그 이상 오버하지 말자는 생각이 든다.
그 사람이 인간적으로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
아무 대가없이 그저 잘해주고 싶더라도.
사실 가만 생각해보면 그 사람을 위한 게 아니라 내 만족을 위한 게 아니었나 싶다.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어도
상대방이 부담스러워할지 어떨지는 고려하지 않은채 베푸는 호의는 결국엔 민폐다.
호의나 관심까지 갈 것도 없이
그냥 인간적인 예의까지만 차리며 사는 게 나을까 싶다.
결코 내가 섭섭해서 이런 생각이 드는 건 아니다.
아니 사실 맞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