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nottome 2015. 9. 23. 00:38
나는 어떻게 살고 있지. 잘 모르겠다. 시간이 거짓말처럼 지나간다. 술을 많이 마시는 건 아니지만 부쩍 자주 마시니 줄여야겠다. 밖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고 들어오면 영 하루가 아쉽다. 차라리 집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을 늘려야지. 이번주는 너무 우울하다. 딱히 어떤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매일 밤 12시반쯤 귀가하는 윗방 ㅅㅋ는 발에 뭐가 달렸는지 걸을 때마다 온 천장이 다 울리네. 동선이 눈앞에 그려질 정도다. 집주인이 이야기를 전달을 안 했나... 했는데 아직도 저러는건가... 발목을 분질러버리고 싶다는 끔찍한 상상 대신 내 맘에 평화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봐야겠다. 몇년째 주거복지 업무의 블랙홀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데 정작 내 주거복지는 어디로......

자야지. 잘때가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