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는 일기장에

동생이랑 데이트

butnottome 2013. 5. 25. 00:58


어제가 동생 생일이어서, 금요일인 오늘 맛난걸 사주려고 예약해뒀다 히히. 어제 선물로 화장품도 사고 카드도 쓰고 좋은 언니 코스프레ㅋㅋ
근데 하필 오늘 일이 일찍 끝나 시간이 붕 떠버려서ㅠ 지난번에 한번 가보고 홀딱 반한 듀셀브리앙으로 고고. 플라워카페인데 인테리어 예쁘고 커피랑 빵 등등이 맛있는데 신기하게 가격은 별로 안 비싸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내 맘에 쏙 듦! 자주 가야징!
암튼 그러구 테이스팅룸에서 그린몬스터플랫브래드(a.k.a. 시금치피자)랑 fusilli 뭐시기(삼겹살+파스타+풀)랑 뜨거운 후라이팬에 나오는 오레오쿠키+아이스크림까지 둘이서 아주 배터지게 먹었다. 근데 인간적으로 메뉴명이 너무 길고 어렵네요 다 영어로 써있고-ㅅ- (쭈꾸미까지도 jukumi 어쩌고) 하.. 베스킨라빈스의 베리베리스트로베리급까지는 아니지만 암튼 살짝 민망하고 못마땅했다ㅋ 그런게 청담동스타일이라면 할 말은 없지만서도.. 이러나저러나 음식은 매우 맛있었음♥ 나는 삼겹살 들어간게 더 맛있었는데 동생은 플랫브래드가 더 맛있다구. 팬에 나온 아이스크림도 특이하고 맛있었음 뭔가 창의력이 돋보이는 메뉴들ㅋ 직원들도 친절하구 분위기도 좋구 특히 고메위크 기간이라 50% 할인 받아서 저거 다 먹고도 3만원 77ㅑ!!!!!!
비록 세시간동안 다툴뻔한 위기가 몇번이나 찾아왔지만 동생의 지적에 수긍하고 반성하면서 훈훈하게 헤어졌다*^^* 같이 살 때는 그렇게 혼자만의 공간이 갖고 싶었는데 막상 멀리 있으니 좀 아쉽. (그래도 지금이 편하긴 허다..) 이럴수록 더 잘 챙기고 자주 보고 그래야지. 오늘 내 말버릇에 대한 동생의 항의?를 듣고 새삼 반성했다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하는것에 비해 가족들에게 정말 못한단걸. 너무 만만하게 보고 막 대한거지...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조심하고 한 번 더 생각해보고 말해야겠다고 다짐하며 불금을 마무리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