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는 일기장에

일년전

여수엑스포 SKT관에서 내가 나에게 보낸 음성메세지가 오늘 도착했다. 잊지 않고 있긴 했지만 막상 메세지 받으니 놀랐다. 녹음하면서도 이건 엄청나게 오글댄다 생각했는데 들어보니 더 오글거렸다. 일년 후에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으면 좋겠습니다아~ 하는 미스코리아 말투;;; 일년전이랑 별다를 바 없어서 시시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사실 별일없이 살고 있다는 건 꽤 좋은 일인 것 같다. 작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나름 운동도 정기적으로 하고 살도 꽤 빠지고 가족들 친구들 모두 탈없이 잘 지내고 남자친구도 여전히 내 옆에 있고. 이만하면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 같다.

'일기는 일기장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사 하루 전  (2) 2013.08.02
여러 생각  (2) 2013.07.26
발톱 (혐오글 주의)  (3) 2013.07.22
괜찮다가 안 괜찮다가.  (0) 2013.07.17
이상하게 우울  (2) 2013.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