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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는 일기장에

개꿈

요즘의 심란한 기분이 반영된걸까? 꿈에 고등학교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었는데 갑자기 포탄이 막 떨어졌다. 올게 왔구나 전쟁이구나 생각하며 막 피했다. (그와중에 뉴스 뜬 거 보려고 폰으로 네이버 접속;;) 그러던 중 엄청 큰 게 떨어져서 나는 멀티비전 캐비닛 뒤에 숨었는데(??) 미처 못 피한 사람들의 시신이 토막난 채로 눈앞에 나뒹굴었다. 죽고 싶지 않다는 절박함에 도망다니다가 정신차려보니, 죽은 사람들만 가는 저승같은 곳(?)에 나도 섞여서 같이 가고 있었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죽은 척 해야할 것 같아서 불안해하며 죽은 사람들 틈에 껴있었다. 겉으로 봐서는 구분이 안 가는데 잘못해서 숨 내쉬면 바로 걸리는 거. 숨 참느라 너무 힘들고 살아있는거 걸릴까봐 무섭고 주변에 아는 사람은 없고... 그러다가 깼다. 일단 꿈이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제일 먼저 듦. 씻으러 가다 무심코 거울을 보니 눈에 실핏줄이 터져서 귀신같은 모습ㅠㅠ 이런 일 잘 없는데 갑자기 왜.. 결국 찐따안경쓰고 출근했다. 해야할 일은 많은데 하루종일 컨디션 엉망에 기분은 바닥이고.. 여섯시가 되기만을 기다렸다. 오늘까지 유효한 영화관람권 때문에 할 수 없이? 크루즈패밀리를 봤는데 예상보다 훨씬 더 재밌어서 기분전환이 되었음. 슬랩스틱코미디가 주를 이루지만 나름 메세지도 괜찮고 눈이 즐거운 영화였다. 이틀동안은 골치아픈 일들 머리속에서 싹 비우고 마음을 편히 가져야지 눈도 얼른 낫구...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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