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는 게 정말 있는걸까? 궁금하다. 수많은 우연 중 단 하나라도 어긋났다면 우리는 못 만났겠지. 우리가 좀 더 서로에게 끈질기지 않았다면 지금쯤 어땠을까. 가끔 상상을 해본다. 최근 몇년은 모두 꿈이었고 우리가 처음 알게 된 2007년으로 돌아가있다면 나는 모든걸 알면서도 똑같은 선택을 할까? 아니면... 자고 일어나니 우리가 이미 몇년 전 헤어진 사이가 되어있다면, 내가 너를 다시 찾아가 우리는 더 잘 지낼 수 있었다고 설득할 수 있을까? 그건 생각만으로도 너무 슬프다. 이런 저런 바보같은 생각을 해보다가 결국엔, 지금 우리가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고마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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