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정신없는 주말이었다. 정줄놓고 시간 보내다가 갑자기 이사를 결정하게 되었다. 지금 사는 방을 내놓고 바로 이사갈 방을 구했는데.. 부디 한달안에 이 방이 나갔으면 좋겠다. 중개수수료에 월세 이중부담에.. 기타 등등 돈 나갈 일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게다가 삼복더위에 이사라니 맙소사ㅠ 타이밍 참 거시기하다. 시간날때마다 슬슬 짐을 싸둬야겠다. 학교 다닐 때 방학마다 기숙사에서 짐 빼고 개강하면 또 다시 올라오고를 반복한게 몇번인지. 졸업 후 자취 시작한지 만 사년인데 이번에 이사가면 벌써 네번째 방이다. 지긋지긋하면서도 사실은.. 새로운 곳으로 가면 그 덕에 묵은 짐 정리도 되고 초반엔 나름 의욕적으로 살게 되어서 좋은 점도 있다. 이사가는 방은 지금 사는 곳보다 훨씬 넓어서 좋다. 뭐 획기적으로 환경이 나아지는 건 아니지만ㅋ 그동안 바닥에 자느라 불편했는데 이번에 옮기면 침대를 사야지. 이제 다시 집에서 밥도 좀 차려먹고 사람답게 살아야겠다.
일기는 일기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