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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른 것들 주말에 뭐가 씌었는지 그동안 사고 싶었던 책들을 잔뜩 샀음. 두 번으로 나누어서 주문했더니 감질나게 토요일이랑 오늘 나눠서 와서... 덕분에 기쁨을 두 번 누렸네ㅋㅋ 뽁뽁이 터뜨리며 흐뭇해하다가 문득 올해 뭐뭐 샀나 주섬주섬 꺼내어 보니 우왕 꽤 되네. 이 중 읽은 책은 몇프로인가 반성... 관심있는 분야 외엔 읽지 않는 걸 반성... 괜한 소비욕, 소유욕에 지르기만 하지 말고 꾸준히 재미나게 읽자 >_ 더보기
요즘 일기 텀블러 글 조금 옮겨옴.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블로그 텀블러 각각의 매력이 있지만 그래도 정신이 쫌 없다... 정리가 필요해ㅠㅠ 7.3 어메이징스파이더맨 아이맥스 쓰리디 첨 보는 것도 아닌데 새삼 감탄. 이전에는 대체 무슨 재미로 봤을까 싶을 정도로… 시각과 청각이란 게 참 단순한건지 복잡한건지. 어떻게 보냐에 따라 영화 자체에 대한 감상도 달라지니 신기하다. 아이맥스 쓰리디로 보면 관객들이 유난히 조용해서 좋다. 다들 나처럼 푹 빠져서 보는거겠지. 안경을 쓰는 순간 각자의 방에 들어가는 듯해 기분이 묘하다. 6.19 말을 줄여야겠단 생각이 자주 든다. ‘밀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ㅋㅋ 남에게 안 좋은 소리 해놓고 내가 괜히 스트레스 더 받고 나중엔 후회하고. 앞으론 두번세번네번 .. 더보기
'보통의 연애' DVD 도착♥ 1000명 이상 가예약을 해야 DVD 제작할 수 있다고 해서 하긴 했지만 가능할까 싶었는데 진짜로 출시됐다 +_+ 2주전에 주문하고 드디어 받았음!! 굳이 ODD 붙어있는 울트라북을 고집한 보람을 이제서야 첨으로 느낀다ㅋㅋ 출시된 것만도 너무 좋은데 퀄리티까지 좋네 힝ㅠ 드라마엔 나오지 않은 뒷이야기까지 실린 대본집이 같이 있어서 맘에 든다. 뿌듯뿌듯. 감독이랑 배우들 인터뷰 봤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물이 나올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내 돈 주고 산 건데 왜 선물받은 기분이 들지 ㅋㅋ 지난 3월 몇날며칠을 이 드라마 덕분에 설렜는데 오랜만에 또:) 제작진들 배우들 모두 고마워요~~♥ 출처 : http://www.yes24.com/24/Goods/6737090?Acode=101 하늘이 무너지고, 땅.. 더보기
'8월의 크리스마스' 블루레이 시사회 YES24에서 블루레이 출시기념 시사회 이벤트에 당첨돼서 기뻐하며 갔는데.. 상영장소가 신세계 본점 문화홀. 극장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행사를 하는 강당? 같은 느낌이어서, 영화를 집중해서 볼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관객매너도 좋아 불편함없이 볼 수 있었다. 허진호 감독 영화 중 유독 이것만 못 보고 있다가 작년에야 집에서 봤었는데 이렇게 좋은 화질로, 스크린에서 또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행복 :) 같은 컨텐츠라도 다른 매체를 통해 보면 또 느낌이 달라진다는 게 참 신기하다. 조그만 화면으로 볼 때도 좋긴 했지만 큰 화면으로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보니 또 다르더라. 눈물 꾹 참으며 보는데 옆자리 여자가 자꾸 훌쩍거려서 나도 참기 힘들어졌음ㅋ 두번째 보니 음악이 더 귀에 들어오고 조그만 소품도 눈.. 더보기
120620 즐거운 월급날, 동기모임. 근데 아침부터 멘붕ㅠㅠ 일 조금씩 미루는 습관 꼭 고쳐야겠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를 모르겠네.. 당장 출근해서 처리할 일이 걱정. 암튼 기대반 걱정반이던 동기모임이 무사히 지나갔다ㅋ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새삼, 담백한 사람이 좋다. 생색내지 않고 오버하지 않는 사람. 감정의 동요가 적은 사람.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인데 사실 쫌 멀어ㅋ 남의 말에 금방 울고 웃고 화냈다가 바로 후회하고 사과하고. 나이를 먹어도 바뀌질 않는 거 보면 그냥 난 이런 사람인가보다. 그래도 쪼금씩 나아지려고 노력 중. 마룬5 공연 갈 생각하니까 설렌다. 아직 멀었지만ㅋㅋ 노래들 부지런히 복습 중. 월급 받은 기념으로 W세계문학 몇 권 사야지 히히 모파상 단편선을 읽고 있는데 내용 자체도 .. 더보기
120613 이번 주 들어서 갑자기 회사 가는 게 너무 싫고 마음 한 구석이 계속 불안했는데 f(x) 새 앨범으로 치유됨; 전철 타고 집에 오면서 Electric shock 듣는데, 시끄러운 와중에도 이상하게 마음에는 평화가 ㅎㅎㅎ 제트별도 좋고 Beautiful Stranger도 좋다. 지그재그도 괜찮은데 그동안의 히치하이커 곡에 비하면 좀 약한듯... 암튼 지난 정규앨범에는 맘에 안 드는 곡도 많았는데 이번엔 전반적으로 맘에 듦 :) 한 가지 불만은, 음원은 10일 0시에 공개됐는데 앨범은 왜 사흘이나 늦게 발매되는건지... 예전처럼 음반점에서 사와서 두근거리며 듣는 기쁨까지는 기대 못하더라도, 음원으로 듣고나서 얼른 앨범도 손에 넣고 싶다구............. 내일은 하루종일 택배만 기다리겠넹.. 이번주 씨.. 더보기
최근 알랭드보통&정이현 정이현빠니까. 그냥 별 생각없이 샀음. '냉정과 열정사이'나 '사랑후에 오는 것들'처럼 이어지는 내용은 아니고 각각의 이야기다. 정이현 책은 산 날 저녁 바로 읽었는데 알랭드보통꺼는 그 담날 출근길에 몇 장 읽다가 접음ㅠ 진짜 내 스타일 아닌 것 같다. 담백한듯 담백하지 않아...... 그래도 샀으니 읽긴 해야할텐데. 암튼 정이현꺼는 특출나진 않지만 구리지도 않았음. 평범하게 시작해서 평범하게 끝나는 연애를 나름 몰입되게 잘 쓴 것 같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정이현 짱. 김태용 생각보다 훨씬 좋았어서, 늦게 본 걸 후회했음. 그래도 혼자 몰입해서 볼 수 있어서 좋긴 했다. 걱정했던 현빈은 평타 정도는 했고 김태용 갱장 탕웨이 더 갱장..이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현빈이 연기.. 더보기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 고정희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고정희 (1948~1991)길을 가다가 불현듯 가슴이 잉잉하게 차오르는 사람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목을 길게 뽑고 두 눈을 깊게 뜨고 저 가슴 밑바닥에 고여 있는 低音으로 첼로를 켜며 비장한 밤의 첼로를 켜며 두 팔 가득 넘치는 외로움 너머로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너를 향한 기다림이 불이 되는 날 나는 다시 바람이 되어 그 불 다 사그러질 때까지 어두운 들과 산굽이 떠돌며 스스로 잠드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일어서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떠오르는 법을 익혔다 네가 태양으로 떠오르는 아침이면 나는 원목으로 언덕 위에 쓰러져 따스한 햇빛을 덮고 누웠고 달력 속에서 뚝, 뚝, 꽃잎 떨어지는 날이면 바람은 너의 숨결을 몰고 와 측백의 어린 가지를 키웠다 그만큼 어디선가 희망이.. 더보기
다정함의 세계 - 김행숙 다정함의 세계- 김행숙(1970~)이곳에서 발이 녹는다 무릎이 없어지고, 나는 이곳에서 영원히 일어나고 싶지 않다괜찮아요, 작은 목소리는 더 작은 목소리가 되어 우리는 함께 희미해진다고마워요, 그 둥근 입술과 함께 작별 인사를 위해 무늬를 만들었던 몇 가지의 손짓과 안녕, 하고 말하는 순간부터 투명해지는 한쪽 귀와수평선처럼 누워 있는 세계에서 검은 돌고래가 솟구쳐 오를 때무릎이 반짝일 때 우리는 양팔을 벌리고 한없이 다가선다 더보기
SHINee - Sherlock Sherlock (Clue+Note) SHINee’s Back, SHINee’s Back, SHINee’s Back Back Back Back Back 지금부터 all stop 어느 누구라 해도 이 현장을 벗어나선 안 돼 명백한 이 사건 속에 긴장하지 마 난 밀실 안에서 더 자유로워 이미 너의 떨린 숨결 하나까지 놓치지 않아 은밀하게 노린 심장의 보석 너의 불안한 그 시선까지 꿰뚫었어 난 용의선상의 널 찾아냈어 난 Freeze! 아무것도 모른단 얼굴로 넌 내 맘을 흔들어 기회를 노려 두 개의 답 (두 개의 답) 긴 밤 불꽃처럼 터져 Baby *Oh I'm curious yeah 사진 속 네가 순간 미소지어 왜 Oh I'm so curious yeah, I'm so curious yeah 하루에도 수백 번.. 더보기
2011.12.25 평범하고 행복했던 크리스마스. 더보기
보통의 연애(2) 더하기는 쉽고 덜어내기는 어렵다. 편지든 자기소개서든, 어떤 종류의 글이라도 써본 사람이면 알 거다. 구구절절 길게 쓰는 것보다, 많은 것을 짧게 압축해서 써내려가는 게 훨씬 더 어려운 일이란걸. 그래서 가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그랬구나, 그럴 수 있겠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건 아마도 구차한 설명으로 보는 이를 설득하려드는 게 아니라 자연스레 공감하게 만들었기 때문이겠지. 머뭇거리던 윤혜의 손짓, 재광의 울먹임. 윤혜의 방 창문으로 들어오던 햇빛... 소소한 것들이 계속 맘에 남는다. 군데군데 보이는 작은 결점은 섬세한 연출과 연기로 충분히 가려지고, 결말에서 김이 팍 새진 않을까 걱정한 게 미안해질만큼 마무리가 깔끔했다. 무엇보다 욕심부리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담백함을 유지한 배우들의.. 더보기
보통의 연애 오랜만에 만나는, 느낌 좋은 드라마. '둘이 잘 어울린다, 어울린다', 하며 애써 마인드컨트롤하며 보지 않아도 되는 게 얼마만인지! (해품달 미안) 두 배우 연기도 좋고. 전주를 배경으로 한 영상도 참 예쁘다. 천천히 서로에게 이끌려가는 모습이 무리없이 받아들여지고 나까지 설레더라. 전체적으로 잔잔하고 여백이 많은 게 맘에 든다. 총 4부작이고 이제 반 남았는데. 다음주가 기다려지면서도 곧 끝난다는 생각에 아쉽다... 안 그래도 전에 한 번 생각한 적 있었는데. 종교문제, 부모님의 반대 등등의 감당하기 힘든 장애물 없이 그저 서로의 마음만 믿고 평범한 연애를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건지 말이다. 윤혜와 재광도 꼭 보통의 연애를 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 2012.02.29~ KBS2 (수, 목) .. 더보기
산책 오랜만에 강변 산책 :) 아직 겨울 기운이 남아 황량한 느낌이 있지만.. 따뜻한 바람과 햇볕 덕분에 봄이 오고 있단 걸 느낄 수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자주 다니던 곳이라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마음이 편안해지던 시간. 난 이 곳이 참 좋다 :) 더보기
Closer(2004) 감독 : 마이크 니콜스 각본 : 패트릭 마버 출연 : 나탈리 포트먼 (앨리스), 주드 로 (댄), 클라이브 오웬 (래리), 줄리아 로버츠 (안나) 이렇게 쓸쓸한 영화를 본 적이 없다. 오랜만에 생각나서 영어 스크립트를 (힘겹게) 읽으며 대사들을 곱씹고 나서 다시 봤더니 느낌이 새롭다. 신기한게, 영화는 그 자리에 그대론데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변해가고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찌질하고 비열하다며 욕했던 댄조차 이제는 달리 보인다. 매 순간 그의 말과 행동은 누군가를 기만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단지 이기적일만큼 자기 감정에 충실했을뿐... 그에 따른 상처와 후회는 스스로에게 가장 크게 남을 걸 알기 때문에 댄을 욕할 맘도 생기지 않는다. 누구에게도 상처주고 싶지 않아 우유부단한 모습만 보이.. 더보기